1. 탈린 구시가지의 역사적 배경탈린은 에스토니아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로, 그 역사적 중심지는 중세 시대부터 번영을 누려온 구시가지(Old Town)다. 13세기에 덴마크 왕국이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 ‘레발(Reval)’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한자동맹(Hanseatic League)에 가입하면서 중요한 무역 중심지로 발전했다. 탈린은 발트해를 통해 독일, 스웨덴, 러시아 등과 교류하며 상업적으로 번성했으며, 중세 유럽의 전형적인 도시 구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현대까지 이어져 왔다.한자동맹 시절, 탈린은 상업과 방어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성장했다. 당시 건설된 성벽과 망루, 거대한 길드하우스(상인 조합의 본부), 고딕 양식의 교회 등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당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