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암굴 교회 건축 – 바위 속에 새겨진 신앙에티오피아 북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랄리벨라(Lalibela)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굴 교회군이 자리한 도시다. 이곳의 암굴 교회들은 12세기말에서 13세기 초 사이, 에티오피아의 라스타팔 왕조의 왕이었던 라리벨라(Lalibela) 왕의 명령으로 조성되었으며, 전체가 단일 암반을 깎아 만든 놀라운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건축물이라기보다는 거대한 조각에 가깝다는 평을 받으며, 종교적 신념과 예술적 표현이 결합된 결과물로 평가된다. 암굴 교회는 땅 위에 세운 것이 아니라 땅을 파내고 바위를 조각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위에서 내려다보면 십자가 형태를 띠는 교회도 있다. 이러한 조형 방식은 단순한 미학적 요소를 넘어서,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고자 한 전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