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잔틴 제국의 걸작, 하기아 소피아의 탄생하기아 소피아는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세계적인 건축 유산으로, 동서양 문명이 만나는 지점에 우뚝 서 있다. 이 건축물은 537년 비잔틴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의 명령으로 세워졌으며, 당대 최고의 건축가였던 안테미 우스와 이시도루스가 설계에 참여했다. 당시에는 정교회의 대성당으로 기능했으며, ‘신성한 지혜(Hagia Sophia)’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종교적 경건함과 철학적 이상을 담고 있었다. 약 1,000년에 걸쳐 기독교 세계 최대의 성당으로 군림한 하기아 소피아는, 그 규모와 기술, 그리고 예술적 아름다움에서 비잔틴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이다. 특히 중앙의 거대한 돔은 지름 31미터, 높이 55미터에 달하며, 중세 건축사에 혁신적인 기술..